황리단길에서 유명한 돈가스 맛집 호랑이카츠

「경주 황리단길 호랑이 카츠」

경주 황리단길에는 일식 돈가스 집이 여러 군데 있다. 그중 저번에 방문했을 때 웨이팅이 너무 길어 가보지 못하였던 일식 돈가스 집인 호랑이 카츠에 재방문하였고 월요일이어서 손님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하였는데 홀에는 식사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우리가 마지막 한자리 남은 테이블의 주인공이 되어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호랑이카츠

「호랑이 카츠 메뉴」

식당에 들어가면 바로 자리에 앉아 주문을 받는 형식이 아니라 조금 당황하였지만 직원이 친절히 설명을 해주었다.

키오스 셀프 주문 기계로 메뉴를 주문하여 결제하고 2개의 주문서가 나오면 하나는 본인이 가지고 하나는 직원을 주고 자리에 가서 앉으면 된다. 주문서를 가져다줘야 한다는 게 조금 불편한 거 같긴 하였다. 바로 주문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주문서를 별도로 챙겨 직원에게 챙겨줘야 하는 게 조금 의아하긴 하였다. 

나는 특 등심 카츠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하루 한정메뉴여서 그런지 빨리 품절이 되어 안심 카츠와 일반 등심 가츠를 주문하였다.

 

안심가츠와 등심가츠

 

「호랑이 카츠의 안심 카츠」

 

안심카츠

신선한 돼지고기는 80%만 익혀먹어도 괜찮으니 불그스름하다고 너무 안 익은 게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돈가스의 기본 반찬은 양배추 샐러드와 김치, 마늘종 , 단무지 그리고 2가지 소스(트러플 오일 , 돈가스 소스), 고추냉이, 소금 그리고 후식으로 푸딩이 제공되었다.
안심 카츠는 식어도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나는 소금에 찍어먹는걸 제일 선호하는데 여기서 소스로 제공되는 트러플 오일에 찍어먹어 보니 의외로 엄청 잘 어울렸다. 고기의 풍미가 더 살아나는 것 같았고 트러플의 향이 돈가스랑 너무 잘 어울렸다. 느끼할 거라 생각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맛있었다.

「호랑이 카츠 등심 가츠」

 

등심카츠

등심 카츠는 조금 실망스러웠다. 일단 고기가 좀 얇게 썰어 저 나왔으며 식으니 고기가 조금 뻣뻣하였으며 육즙도 다 말라버렸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안심가 츠가 좀 더 맛있어서 그랬는지 그렇게 맛있게 느껴지진 않았다. 안심 가츠와 제공되는 건 같았으며  호랑이 카츠의 등심은 돈가스 소스에 고추냉이를 풀어 찍어먹는 게 더 잘 어울렸다.

다음번에 방문하게 되면 등심보다는 안심을 시켜 먹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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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카츠(TIGERKATSU) ·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277-2 KR

「오사카 멘치와 비교」

울산의 일식 돈가스 하면 오사카 멘치가 유명하다. 호랑이 카츠와 같은 돈가스 메뉴이지만 훨씬 맛있다. 
고기도 훨씬 주춤하며 등심, 안심, 특등심 가츠가 식어도 고기가 마르지 않고 엄청 촉촉하며 소금에만 찍어먹어도 맛있다. 

특히 호랑이 카츠와 달리 오사카 멘치의 등심 카츠 같은 경우 식어도 고기가 뻣뻣하지 않고 안심처럼 부드럽고 촉촉하게 먹을 수 있으며 고기 두께도 훨씬 두툼하다.
가격 면에서도 호랑이 카츠보다 좀 더 저렴하다. 호랑이 카츠가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오사카 멘치와 비교를 하자면 오사카 멘치가 훨씬 맛이 있다.  혹시 울산에 올 일이 있거나 일식 돈가스를 맛보고 싶다면 오사카 멘치에 꼭 가보길 바란다. 삼산점과 달동 점리 있는데 꼭 삼산점에 가서 먹어보길 바란다. 여기도 점심시간에 웨이팅이 있으니 오픈 즉시 가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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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멘치 삼산 ·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왕생로72번길 19